수원북문족발 보쌈 사장입니다. 이 음식에 관하여 알려드려야 도움이 될 것 같아 몇 자 올립니다.. 우선 정통 평양 메밀 막국수는 그 육수가 간결하고 조미료가 거의 들어가지 않으며 고기 육수보다는 야채나 동치미를 사용하고 심심하게 조리하는게 포인트인데(저희도 춘천에서 10년 전에그렇게 전수받았구요) 자극적인 그러니까 쇠고기 다시다 육수의 감칠맛이나 아주 매운맛의 화평동세숫대야 냉면꽈의 다데기 양념을 쓰는 일반적인 냉면류의 영향으로 냉면은 원래 이래 하는식으로 대중들의 입맛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뚝 뚝 끊어지는 평양 막국수 전문점이 거의 없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와 같이 한다고 생각 합니다.. 원래 용인 수지에서 족발집 할때부터 족발 보쌈 주문시 나가는 서비스찬으로 첫선을 보인 요리인데요, 수원 오픈 뒤에도 수지에서 편육메밀 막국수 드시러 찾아와 주시곤 합니다. 다시 정리해서 말씀 올리자면 300원짜리 냉동칡냉면을 쓸지 몰라서 그런것이 아니고 식자재 도매의 냉면육수나 냉면 전용다데기소스가 있는지 몰라서 그런것도 아닙니다 . 아무리 그냥 서비스로 나가는 막국수라 하더라도 가져다 쓰는 재료 없이 msg안넣고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나가고 싶은 고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 비록 평이 않좋아 장사가 안되더라도 메밀90% 함유 생면과 직접 담군 동치미 육수로만 맛을 낸 정통만을 고집하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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