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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큐 탄생/북門족발 통기타라이브

북문 라이브 그 두번째 무대 "거리에서~"

누가 그럽디다..  족발집과 라이브키타가 과연 어울리냐고,,

흠..

족발은 먹는다고 하지 않습니다. 족발 뜯는다고 합니다. 야 우리 오늘 소주에다 족발이나 뜯으러 가자 .   이럽니다..

 

기타는 친다고 하지 않습니다. 뜯는다고 합니다. 줄로된 현악기는 뜯는다고 합니다.

 

 

족발은  서민음식입니다.. 발足은 예로부터 지저분하다하여 상놈들이나 먹는 천한 음식 취급 받았습니다.

6~70년대엔 곱창이나 순대와 같은 돼지 부속물과 더불어 낮은 가격에 우리 아버지들의 축 늘어진 어깨를 약간이나마 세워주는 훌륭한 안주였습니다.

90년대엔 노동의 현장에, 데모(학생운동) 끝나고 동아리 애들과 어김없이 들리는 곳이 족발집이었습니다. 

2013년 현재의 족발음식과 족발집의 형태는 아주 많이 바뀌었습니다. 퓨전 주점 형태로 깔끔하고 화려한 인테리어로 치장하며 변화 하고 있지만

..

족발집은 족발집입니다. 싸구려지만 결코 영양이나 맛이나 식감.. 그 어느것에서도 임금님 안주와 견줄만한 음식이 있는 가게입니다.

 

 

통기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고가의 악 기가 아닌 하모니커와 더불어 서민과 돈없는 학생들의 흥과 낭만을 돋북여 주는...

70~80년대 민주화 운동의 한 복판에 통기타가.. 우리 아버님 세대에 여학생에게 구애하기위한 최고의 수단이 통기타였습니다.

비록 신디사이저와 같은 최 첨단 악기나 전자 음악에 뭍혀 그 빛이 바랜거 같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연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아침이슬 이듯  세월이 갈수록 그 진함이 그 세밀한 선율의 가치가 재 평가 되고 있는 듯합니다.

 

그리하여 저는 통기타와 족발집이 왜 기가막힌 궁합 인가를 다 설명 했습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가시는 분은 수원 북문 케이티 뒤에 "수원북문족발"에 저녁 8시쯤 찾아오시면 그 닮음을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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